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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원리주의자와 팩트골룸 일기는 일기장에



처음엔 누구나 각종 헛소문이나 프로파간다에 영향을 받아 생각하지. 그러다가 한번 된통 속아보는거야. 그러면 경험이 쌓이잖아? 사람은 경험으로부터 배워요. 아, 내가 헛소문과 프로파간다에 넘어가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어. 그럼 어케해? 좀 발전적으로 변하는거지. 이제는 명확한 근거와 출처를 따지게 되는거야. 그럼 이 사람은 가능성이 있어. 애초에 헛소문과 프로파간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근거와 출처를 외면하며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굳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엔 많아. 근데 그런 사람들에 비해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제 근거 및 출처를 확인하고나서야 믿게되는 부류는 아주 똑똑한거라구. 

근데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는게 있어. 근거와 출처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 그런 사실이 있었다 ' 라는 것만으로 너무 철썩같이 믿어버리는게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그런 팩트를 보는 자신의 눈에도 여전히 주관적 취사선택이 존재한다는거지. 

한줄 요약 ( 일부 두줄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브라우저를 가로로 존나 길게 늘여놓고 보면 한줄로 보임 ) 
팩트에도 경중이 있으며, 팩트 자체는 중립적이지만 어떤 팩트를 인용할 것인가를 취사선택하는 과정에는 주관이 개입된다. 

우선 팩트의 경중에 대해서 말인데. ' 일어났던 일 ' 에 대한 사실제시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해. 누군가가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 아 물론 억지로 바이어스 되도록 꾸며낸 것들 말고 말야 ) 말을 할 때는 그 말의 무게가 아주 무거워요. 이건 거의 결정적으로 믿어도 되는 얘기거든. 여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제시된 사례가 왜곡되진 않았는지를 따지는게 맞아. 그 사실을 부인하고 무시하고 우기려고 들기보다는 말이지. ( 물론 제시된 사실이 허구였다면 그건 또다른 얘기지만 ) 하지만 ' 일어날 뻔 했던 일 ' 또는 ' 누군가의 발언 ' 을 무거운 팩트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해. 

트랙백한 모기불님의 포스팅이 그런 사실을 아주 유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모기불님은 원래 팩트원리주의자거든. ( 아니면 ㅈㅅ. ^^;;; ) 그런 분의 눈으로 보기에 누군가의 발언을 인용하는건 팩트로서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는거야. 그러다보니 이건 그저 오리우중 안드로메다의 사안일 뿐이지 어떤 ' 사실에 근거한 판단 ' 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전혀 안되는거지. 국제정치에 대해서 논하는 sonnet님의 포스팅은 상당수가 ' 누군가 말하길 그럴뻔 했다고 했다 ' 라는 얘기잖아. 물론 그 발언자의 위치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나같은 듣보잡이 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을 지니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게 ' 일어난 일 ' 의 사례를 제시하는 건 아니거든. 여전히 ' 일어날 뻔 했던 일 ' 에 대해서 ' 누군가의 의견' 을 말하고 있을 뿐인거야. 즉, A씨가 ' 부시는 나빠연 ' 이라고 말을 했다면 여기서 팩트는 ' A씨는 부시가 나쁘다고 했다 ' 라고 발언했다는 사실이지, ' 부시는 나쁘다 ' 가 아닌거야. 오키? 

예를 들어서 어떤 외국인이 말야. 한 20년이나 30년쯤 후에. 한국에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2007년 즈음부터의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졌어. 그래서 이런저런 자료를 취합해서 연구를 하기 시작한단 말이지?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를 펼치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그 근거가 되는게 모두 한나라당 관계자의 발언 및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야. 우리가 지금 대통령에 대해 머리아파하는 가장 큰 문제가 뭐야?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거잖아.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는둥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전혀 생뚱맞은 일에 22조원 + 알파를 퍼부을 준비를 하고 있지? 여기서 아까 그 외국인이 말야. 현정부 관계자의 ' 발언 ' 만을 조합하여 자료를 꾸며내면 그 자료는 ' 이명박 대통령은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를 꾸려나갔다 ' 라는 결론이 나와요. 벙찌잖아? 

한줄 요약 ( 일부 두줄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브라우저를 가로로 존나 길게 늘여놓고 보면 한줄로 보임 ) 
일어났던 일을 근거로 드는 것보다 일어날 뻔 했던 일을 근거로 드는 것은 사실제시로서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따라서 팩트를 명확하게 따지는건 좋은 일이지만, 팩트들 사이에도 신뢰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해. 사실관계에 관련된 자료를 제시하는건, 누군가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보다 훨씬 믿을만해. 골치가 아픈건 문제가 되는 sonnet님의 포스팅이 다루는 내용은 국제정치에 관련된건데, 이건 ' 일어나지 않은 일들의 이면 ' 을 파고 들 수 밖에 없는  내용이야. 그걸 위해서 다량의, 많은 중요한 관계자들의 ' 발언 ' 을 다루고 있어.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이런 종류의 발언 인용에 대한 신뢰도는? 좀 아랫쪽에 있어. 그렇다고 그 이상의 신뢰도를 보여줄만한 자료를 제시하는 것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특히나 그 구간의 정치에 대한 관계자의 ' 발언 ' 은 현재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꽤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관계자들도 과거의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기 보다는 현재의 자기에게 필요하다싶은 말들만 골라서 하는 경향이 있겠지? 

예를 들어서 부시정부에서, 말도안되는 이유도 삽질을 하는 바람에 뭔가 큰 껀수 하나가 틀어졌다고쳐봐. 이제 정권이 바뀌었어. 그래서 사람들이 ' 그때 그 삽질은 대체 왜 ?! ' 하고 물어봤어. 그럼 그걸 곧이곧대로 ' 우리가 삽질했소 ' 라고 하겠어? 아니지. 현재에 영향을 미칠만한 과거의 일에 대한 발언은, 사실 그대로 발언하기보다는 현재에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하기 마련이거든. 그래서 더더욱 진위여부를 가리는게 머리아파요. 이 논의 자체도 그래서 골치가 아픈거지.

한줄 요약 ( 일부 두줄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브라우저를 가로로 존나 길게 늘여놓고 보면 한줄로 보임 ) 
국제정치를 논하는 과정에는 발언 인용이 사실근거로 제시될 수 있으나 여전히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팩트의 신뢰도가 낮긴 하지만 여전히 판단은 내려야 해 ( 뭐 우리같은 소시민에게 이런 분야의 판단이 요구될 일은 없지만 재미는 있잖아? ) 따라서 이런 종류의 일들 - 국제정치 - 을 고민하는데 있어서 진정으로 중요한건 정황과 흐름인거야. 앞서 얘기했듯 기본적으로 이 분야에서 인용될 수 있는 팩트의 신뢰도는 그닥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다른걸로 땜빵을 해야하지. 그 공간을 메우는게 점잖게 말하면 추론이고, 거칠게 말하면 때려맞추기인거야. 이렇게 말하면 수능볼 때 사지선다 찍어맞추듯 왠지 운에 기대야하는거 같잖아? 하지만 의외로 그렇지도 않아. 사람의 직관이란 아직 작용기작이 밝혀진건 아니지만 때로 대단히 예리할 때가 있거든. ( 난 정말로 예리한 직관이란게 존재하긴 하되 사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례의 대부분은 그저 운이 좋아서 잘 때려맞춘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 

직관의 작용에 대해 내가 가진 생각을 여기다 자세히 적을 필요는 없을거 같고, 중요한건 '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 이라고 봐. 여기엔 아마 대체로 동의할거지싶어. 그리고 내 생각엔 udis님도 sonnet님도 이건 당근 빠떼루로 잘 알고 있어. udis님이 근거제시 요청에 대해 짜증을 내는 이유는 그거거든. ' 어차피 이 논의는 일정 이상의 신뢰도를 가지며 확정적 정황을 보여줄 팩트 제시라는게 불가능한 장르이다. '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자꾸만 팩트를 제시하라고 야단을 하는거야.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려고 하지를 않아 !! 그러니까 화딱지가 나잖아 !! 사실 나라도 화낼 것 같아 !! 불을 뿜어라 크오오오오옹아어아어아어어아ㅓ아ㅓ어ㅏ어ㅏ어ㅏ어ㅏㅇ어ㅏ어ㅏ ~~~~~~~~~~~~~~~~~~~~~~~

우린 이런걸 팩트골룸이라고 불러. 너무 팩트의 진위여부에만 골몰하는 나머지 전후좌우 주변정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홀한거지. 오로지 팩트가 있냐 없냐만 따져볼 뿐. 팩트골룸이라는 말이 마치 아고라에서 지들이 우겨대는거 남들이 안믿어주고 맨날 근거대라 근거대라하니까 짜증나서 만든 말 같지만, 그리고 난 그런 아고라 사람들이 영 마뜩찮긴 하지만, 팩트골룸이라는 용어 자체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이건 좀 다른소리지만, 내가 지금까지 ' 국제정치에 인용되는 발언에 근거한 팩트들은 별로 신뢰도가 없다 ' 라고 말해놓고서도 여전히 sonnet님의 의견에 일정 이상의 신뢰를 보이는 이유는, 그가 지금껏 다루어 왔고 접해 온 자료들로 인해 그에게 이 분야에 대한 예리한 직관이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야. 직관이란게 경험이 쌓여서 되는게 아닌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거든 나는. 따라서 일차적인 이유는 그가 ' 다양한 발언들을 많이 다루어봤음 ' 에 있는거지, 그가 언제나 자신의 포스팅에 ' 다양한 팩트들을 인용하기 때문 ' 이 아닌거지. 

한줄 요약 ( 일부 두줄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브라우저를 가로로 존나 길게 늘여놓고 보면 한줄로 보임 ) 
국제정치에 대한 판단에는 일정 이상의 직관 또는 추론이 작용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팩트에만 집착하면 팩트골룸이다.

그리고 이건 ' 완전한 사견 ' 인데 말야, 내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팩트골룸 중에는 밀덕이 많아요. 밀덕들이 목숨거는게 뭐야? 각종 무기와 병기의 제원이잖아. 이건 명백한 최상위 팩트거든. 그러다보니 이런 경향이 다른데로도 전이되어서 두루뭉술하게 모든 종류의 ' 팩트라고 불리울 수 있는 잡다한 것들 ' 에 집착하는 습성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 게다가 원래 말(외교)로 하다가 실패했을 때 하는게 주먹싸움(전쟁) 이잖아? 즉 둘 모두 정치라는 한 맥락의 연장선이라는거지.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밀덕이 어느순간이 되면 변태해서 국제정치에 관심을 갖게되는 경향이 있지않나 ... 함. 물론 모든 국제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밀덕이라거나 모든 밀덕은 그 극의에 이르러 국제정치에 흥미를 느낀다는 소리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일부가 그렇다는거죠. 일부. 나도 빠져나갈 구멍은 좀 만들고 ;; 

한줄 요약 ( 일부 두줄로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브라우저를 가로로 존나 길게 늘여놓고 보면 한줄로 보임 ) 
밀덕 테크트리의 일정한 상위단계에는 국제정치에 흥미를 보이게 되는 분기가 있다.





두번째는 근거가 되는 팩트제시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주관적 취사선택의 문제야. 예컨데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사례가 사실로 확인되었을 때 이들 중 어떤걸 믿을까하는데 대해서는 분명히 판단하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거든. 반대자료를 애써 무시하거나 ' 이건 가치가 별로 없음 ' 이라고 얘기해버리고 그렇게 믿는거야. 그보다 더 표면적으로 일어나는 일로는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자기 의견을 보다 탄탄하게 보일 수 있는 다양한 근거들을 자기 취향에 맞게 인용하는거지. 반대되는 자료들에 대해서는 그것이 반박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인용하는거고. 

특히나 ' 발언근거 ' 를 들어 얘기를 진행하려고하면 이런 이야기는 곁가지로 튀는게 훨씬 쉬워. 왜냐면 지금까지 내가 말해온대로 ' 팩트로서 특정인의 발언 ' 을 근거로 드는건 신뢰도가 낮거든. 예컨데 이런 식의 공격이 가능하지 ' 당시 외교안보보좌관이던 김모모씨가 이번에 이러저러한 발언을 통해 내 주장에 반박하긴 했으나 그의 정치적 스텐스와 현정황상 당시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 등. 오키? 

하지만 말야, 출근하자마자 여기까지 썼더니만 갑자기 시간에 쫓기기 시작해. 이 추세로 좀더 쓰다가는 야근해야 할거같아. 근데 난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거든 !! 그러니까 생략하도록 하겠어요. 여러분 지송염. 제가 원래 좀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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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udis 2009/06/23 11:26 # 답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동네양아치 2009/06/23 11:31 #

    감사하실 것까지야 ^^;;
  • udis 2009/06/23 12:45 #

    아...지금 제가 일하는 게 바빠서(무리한 포스팅의 후폭풍 --;) 팩트 관련 제 입장을 정리 못하고 있었는데 제가 따로 할 필요도 없이 잘 정리해주셔서...
  • 동네양아치 2009/06/23 13:04 #

    역시 먹고사는건 힘든 일이져 ㅋ
    저도 더 놀고싶지만 야근의 압박이 ㄷㄷㄷ
  • 가고일 2009/06/23 11:30 # 답글

    밀덕테크트리 경우는 무기를 파다 보면 전투를 파고 전투를 파면 전술과 전략으로 넘어가는데 전략을 넘어버리면 그때부터 정치가 된단 말이죠.
    과거의 경우를 파면 역사가 되는데 현재의 경우를 파면 국제정세가 됩니다. 거의 필연이라고 할 수 있죠.
  • 동네양아치 2009/06/23 11:31 #

    밀덕에서 국제정세로 이르는 디테일한 테크트리에 대해서 제가 잘 몰랐고 막연하게 ' 그런거 아닐까 ' 했는데 가고일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ZeroDevice 2009/06/23 11:45 # 답글

    ... 제 책장에도 현대 무기 도감이니 무기 체계니 하는 책들이 쌓이다가...
    ... 갑자기 세계의 분쟁 지역이 튀어 나오고, 전쟁론과 전략론을 답습하다가...
    ... 자원 전쟁 쪽으로 넘어가더니...
    ...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은 죄다 '성전' 이니 '지하드' 니 하는 테러와 사회 구성원들의 연결점을 찾는 그런 책들이라죠. --;

    ... 가고일 님께서 정확히 짚어 주셨습니다.
    ... 제원을 외우는 것에서 시작하여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전쟁 자체의 역학관계로 점점 접근해 가지요.
    ... 나중엔 전쟁사와 현대 전쟁론에 대한 이야기들을 지정학적인 분쟁과 연결지으며 얘기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문제는 그러한 [연관 지음]에 자기 주관이 빠져 있거나, 혹은 너무 강하게 결합되어 있다는게 문제가 되곤 하지요. --;;;
    ... 그걸 위에서 말씀하신 [Fact] 라는 것과 연관지으면 순식간에 [뜨거운 토론]이 형성되곤 하지요.
  • 동네양아치 2009/06/23 13:05 #

    전 사실 밀덕 -> 국제정세 관심이 일부 밀덕에게 보이는 제한된 테크트리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보편적인 트리였군요? 이건 또 새로운사실 .
  • Moonseer 2009/06/23 11:57 # 답글


    오, 내공이 훌륭하십니다. 마지막의 밀덕 부분은 역시나 좀 꼬리잡힐 위험이 있으나 훌륭히 빠질 구멍도 만들어두시는 게 인상적이네요. :)



  • 동네양아치 2009/06/23 13:05 #

    원래 진정한 고수는 퇴로확보를 적이 모르게 하던데 저는 심하게 하수라서, 어설프게 숨기려다가 뽀록나느니 걍 까는게 낫다 싶더라구요. ㅋ 칭찬 감사합니다.
  • 호접몽 2009/06/23 13:29 # 삭제 답글

    옳은 지적입니다. 훌륭하네요.
  • 동네양아치 2009/06/23 16:39 #

    캄사함미다. 사실 다들 알고 계시는건데 제가 정리만 살짝 해봤슴미다
  • 유월 2009/06/23 13:33 # 답글

    정리하신 내용 잘 봤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주장 VS 주장' 정도로 보이는데,
    몇몇 사람들은 어느 한쪽을 '진실' 이라고 보는 것 같더군요.
  • 동네양아치 2009/06/23 16:39 #

    완전히 일방적 주장은 아니고 주장과 진실 사이의 어딘가인데, 그럼에도 이걸 명백한 진실로 믿어버리면 좀 곤란하죠.
  • 이아야 2009/06/23 14:27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학문적 논의를 할때도 사료의 신빙성이나 원출처를 세세하게 검토하는데 닥치고 팩트만 내놓으라는 인간들은 구제할 도리가 없군요.
    카더라통신에 가까운 정보를 사실이라고 하는 사람도 참.
  • 동네양아치 2009/06/23 16:40 #

    생각해보면 이런걸 학문으로 다루는 분들은 참 고달플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ㅋ
  • 명랑이 2009/06/23 17:45 # 답글

    이 논지로 하나 써 볼까 하고 있었습니다만.. ^^)b
  • 동네양아치 2009/06/23 18:13 #

    바로 그럴까봐 제가 출근하자마자 일도 제껴놓고 먼저 써서 올렸죠. 캬캬캭
  • ㅇㅇ 2009/06/23 18:08 # 삭제 답글

    주장 vs 주장에선 제3자의 주장이 나올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차피 다 같은 주장들이니까요
    그렇다면 남은건 '그건 아니다'와 '그럴수도 있다'와 같이 제3자의 주장을 어떻게 다루는가?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간격이 좀 멀어서 이래저래 골치아프죠
  • 동네양아치 2009/06/23 18:13 #

    복잡할땐 나가서 쏘주 원샷 !! 하는게 좋지만, 요새 전 이상하게 쏘주가 안받더군요. 양주가 훨 맛난걸로 봐서 꼰대가 되어가나봅니다 ㅜㅜ
  • shaind 2009/06/23 18:17 # 답글

    역사학에 사료비판이라고 하는 게 있는 이유죠, 뭐.
  • 동네양아치 2009/06/23 23:21 #

    그런게 있는 줄은 ...
  • 스타라쿠 2009/06/23 20:48 # 답글

    허어..이 개싸움의 원인이 팩트원리주의 때문이었던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 동네양아치 2009/06/23 23:21 #

    아님 말구요.
  • 카루 2009/06/23 21:07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북한 속을 우리가 정확히 알면 이지경까지 오지도 않았겠지 생각이 뜬금없이 드네요 -_-;
  • 동네양아치 2009/06/23 23:22 #

    그러게 말이에요. 그 무수한 ' 팩트 ' 들을 긁어모아도 여전히 모르겠어요.
  • oo 2009/06/23 21:32 # 삭제 답글

    글쎄요. 저는 별로 동감이 안가는 것이 이번에 논란이 된 사안의 경우 딱 부러진 정답이 없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정책을 예측하고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팩트와 근거가 필수적이고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정치에서 각 당사자들의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당시의 흐름이나 상황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똑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추측이나 때려맞추기도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어디까지 다양한 정보 혹은 첩보가 바탕이 되어야지 전혀 엉토당토 않은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면 단순한 뇌내망상에 그치는 거죠.(-_-;;) 정부의 각부처가 하는 일이 뭐겠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다양한 단서들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연구해서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답이라는 것을 모를 때 정답을 알아가기 위해 혹은 정답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팩트(설사 그것이 모두 옳지 않더라도)를 참고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겠죠.
  • 동네양아치 2009/06/23 23:24 #

    그러나 과학의 팩트와는 다르게 이 분야의 팩트에는 나름의 한계가 있으니 잘 기억하자. 정도의 얘깁니다.
  • 궁극사악 2009/06/24 01:13 # 답글

    이런 정치분석의 어려움 때문에 정치학 박사따기는 강산이 한번 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들 하죠 -ㅁ-;;
  • 동네양아치 2009/06/24 09:17 #

    역시 공부의 세계는 고생의 세계.
  • sunlight 2009/06/24 03:28 # 삭제 답글

    후화와하하...

    글이 참 재미 있는데요. 장수를 잃은 오합지졸들이 어디로 숨어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명쾌한 조언이군요.

    근데 전혀 찌질이는 아닌 것 같군요. '그냥 팩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의 경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면 음모론 사탕과자나 달라고 졸라대는 초딩 수준은 넘어선 듯 합니다. 그런데 이왕 팩트의 경중을 말해놓고 거기다 모기불의 포스팅을 접목하다니,,, 남의 글을 유심히 보는 사람은 아니군요. 모기불이 태생적으로 민주당 빠기는 하지만, 여기서 인용될 만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군요.)


    특히, 어떤 외국인 한국에 대해 잘못된 자료로만 연구한다는 비유에 이르면 대략 멍해집니다. (아니 어떤 연구자가 그런 식으로 연구해서 밥 먹고 사나?)

    나머지는 대략 넘어가기로 합시다.

    그런데 "직관이란...'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 이다"라는 얘기는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위에서 얘기한 팩트의 경중이 바로 '흐름의 파악'이 아니고 그 자리에 직관이 들어선다는 말씀?... 아이고 두야... 세상에 국제정치든 개삽질을 하던 학문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과연 '직관'이라는 게 설 자리가 있답니까요?

    끝으로 밀덕 운운하는 부분은 참 역겹네요. (밀덕을 하다가 공부를 많이해서 국제정치학의 훌륭한 학자가 될 수도 있지, 더쿠라는 말로...?)








  • 동네양아치 2009/06/24 09:19 #

    A massive employee backlash over low wages and increased workload was narrowly averted this week when company management arranged to have eight large pizzas delivered to the design firm Cobalt Media, instantly quelling months of mounting resentment and dissatisfaction.

    The pizzas—topped with pepperoni, mushroom, and extra cheese—effectively cooled down the angry mob, which had reportedly reached its boiling point. According to Cobalt sources, the free Italian pies arrived approximately 20 minutes after a company-wide e-mail detailing upcoming cutbacks was sent out late Friday morning.

    "Everyone's been fed up and ready to explode at management for weeks," production designer Carolyn Wurster said. "But then all those pizzas showed up, and it just didn't seem like the right time to start demanding a legitimate healthcare plan or salary raises that reflect the amount of work we do."

    Added Wurster, "They ordered like 10 huge pies."

    Purchased from nearby restaurant chain Antonio's, the complimentary pizzas had an acute calming effect on the tense office environment within minutes. Heated discussions about managerial incompetence were quickly replaced with friendly banter about favorite junk foods, while angry rumblings over a series of unexplained layoffs were supplanted by conversations about upcoming weekend plans.
  • 어처구니 2009/06/24 10:55 # 삭제 답글

    "학문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과연 '직관'이라는 게 설 자리가 있답니까요?"

    직관 없이 훌륭한 학자 못 됩니다.
    이건 누구나 아는 '상식'에 가깝습니다.
    매우 황당합니다.
  • 동네양아치 2009/06/24 12:44 #

    친절한 분이시군요.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__)
  • 궁극사악 2009/06/24 16:09 #

    직관 없이 훌륭한 학자 못 됩니다. 매우 황당합니다 (2).
  • happyday19 2009/07/30 09:15 # 삭제 답글

    sonnet님의 글들이 나름의 '자료'를 많이 인용한다 뿐이지, 이게 모두 사실이다고 말한적은 없는것 같습니다만... 덕분에 쉽게 모아보기 힘든 자료들을 한곳에서 보는 재미가 있긴합니다만... sonnet님 스스로도 이게 다 '팩트'다 라고 하신적은 없던 것 같아요;;; 그냥 그런저런 자료들 모아 근거를 제시하는 것일뿐이죠.... 팩트의 경중은 정말 여러가지로 확인해보아야 할겁니다...

    대신 무조건 sonnet님 글이면 열폭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문제;; (참고로 sonnet님 광팬 아닙니다;;;;)
  • 동네양아치 2009/07/30 09:34 #

    ' sonnet님이 자신의 글들을 모두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 고 한 적 없습니다.



    라고만 대답하면 너무 까칠해 보일까봐 부연하자면, 이 글은 sonnet님보다는 sonnet님의 글이라면 무조건 싸고도는 분들에게 드리는 거죠. 제 생각에는 sonnet님을 둘러싼 팬덤의 부작용이, sonnet님에게 무조건 열폭하는 사람들의 부작용보다 더 위험해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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